영양 고추 생산량 3.7배·고령 딸기 소득 181% 늘었다…경북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 12곳 성과

- •경북농업기술원이 2024년부터 12개소에서 추진한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에서 생산성·소득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 •영양 건고추는 10a당 257kg에서 950kg으로 3.7배, 고령 딸기 소득은 기존 수경재배보다 181% 늘었다.
- •2027년에는 신규 모델을 개발해 특화작목특구를 전 시군으로 넓힐 방침이다.
지역 대표 작물에 연구기관의 신기술과 신품종을 집중 투입한 결과가 숫자로 나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2024년부터 12개소에서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에서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 노동력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특화작목특구는 지역별 대표 소득작목에 농업기술원 특화작목연구소 등이 개발한 신기술·신품종을 집중 적용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지역 맞춤형 기술 모델로 확산하는 사업이다. 정밀영농, 생력화, 친환경 기술을 함께 접목한다. 단계는 세 가지다. 생산성 향상 모델은 2024~2025년 문경 오미자, 경산 복숭아, 영양 고추, 칠곡 참외에 적용됐다. 생력화 기술 모델은 2025~2026년 김천 양파, 의성 자두, 상주 포도, 고령 딸기에서 추진 중이다. 품질 고급화 모델은 2026~2027년 포항 아열대작물, 구미 멜론, 경주 체리, 울진 버섯이 대상이다.
성과는 작목별로 뚜렷하다. 영양 고추는 공동육묘시스템으로 우량묘를 공급하고 하우스 재배로 전환해, 건고추 생산량이 노지재배 257kg/10a의 3.7배인 950kg/10a까지 늘었고 병해충도 줄었다. 칠곡 참외는 수경재배로 바꿔 생산량이 토양재배 3,455kg/동의 1.5배인 5,222kg/동이 됐다. 상습 침수로 과습해진 토양에서도 인공배지로 정상 수확이 가능해졌다. 김천 양파는 깊이거름주기 기술로 관행 6,684kg/10a의 1.5배인 9,983kg/10a를 거뒀고, 전 과정 기계화로 노동시간은 관행 107.8시간/10a에서 46.1시간/10a로 57.2% 줄었다. 고령 딸기는 다단수직재배와 딸기체험을 접목해 소득이 기존 수경재배보다 181% 늘어 10a당 2,717만 3,000원을 기록했다.
적용 기술도 작목별로 달랐다. 오미자특구는 약용작물연구소의 우량 신품종과 M자수형 비가림 재배를, 복숭아특구는 다축평면수형과 스마트 방제기술을 썼다. 고추특구는 마을형 공동육묘와 고깔형 하우스 재배, 참외특구는 포복형 수경재배와 담배가루이 포획기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를 도입했다. 자두특구는 다축평면수형과 자동 관·배수 시설, 포도특구는 신품종과 기후변화 대응기술, 딸기특구는 스마트 고설육묘와 다단수직재배를 적용했다.
농업기술원은 특구별 경영분석을 토대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2027년에는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신규 모델을 개발해 특화작목특구를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특화연구와 현장 실증을 강화해 농업의 ‘과학화-산업화-소득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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