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대구 로봇 특화단지 통합 지정…경북 국가첨단전략산업 4개 분야로

- •경북(포항·구미)과 대구가 3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됐다.
- •경북은 기존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에 로봇까지 더해 4개 분야 특화단지를 확보했다.
- •구미는 부품 양산, 포항은 개발과 현장 검증을 맡고 대구와 연계해 초광역 로봇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핵심정보
- 지정 분야
- 로봇(경북 포항·구미와 대구 통합 지정)
- 향후 계획
- 대구시와 공동 추진체계 구축, 특화단지 사업계획 구체화, 핵심기술개발·기업지원·실증·인력양성 세부사업 단계적 추진
- 구미의 역할
- 로봇 핵심부품 양산 거점(구미 국가산업단지 1~5단지, 입주기업 3,000여 개)
- 대구의 역할
- 로봇기업·소프트웨어 기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으로 실증·성능평가·인증 강화
- 포항의 역할
- 로봇 개발과 제조현장 검증(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 경북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 로봇(포항·구미)
경상북도는 3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경북(포항·구미)과 대구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기존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에 이어 로봇까지 4개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확보했다. 대경권 5극 3특 성장엔진의 대표 분야인 로봇에서 경북과 대구가 함께 첫 특화단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과 대구가 첨단로봇 분야의 초광역 협력을 바탕으로 ‘5극 3특 균형성장 모델’을 구체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로봇 분야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는 도내 양대 산업도시인 구미와 포항을 연결하는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구미의 제조역량과 포항의 연구역량·수요기반을 결합하면 첨단로봇의 개발·생산은 물론 로봇을 통한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 즉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혁신도 이룰 수 있다는 구상이다.
구미는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내륙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대표 제조도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1~5단지)에는 3,0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전자·기계·장비 분야의 정밀부품 공급망이 지역 안에 촘촘히 연결돼 있어 로봇 핵심부품의 양산 거점으로 육성하기에 적합하다. 경북도는 삼성전자의 구미 로봇 분야 투자계획 발표를 계기로 자화전자 등 지역 부품기업의 로봇산업 참여를 넓히고 핵심부품 생산·공급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포항은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현장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등 우수한 연구 역량과 철강·이차전지 등 대규모 로봇 수요기반을 함께 갖췄기 때문이다. 안전로봇실증센터,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실증 인프라와 지역 제조현장을 연계해 로봇의 성능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포항에 생산거점을 둔 뉴로메카는 협동로봇·휴머노이드로봇과 핵심부품의 개발·생산 역량을 갖췄고, 포스코와 연계한 제조공정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며 로봇의 현장 적용을 이끌고 있다.
경북도는 두 지역의 장점을 살려 로봇 핵심부품과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제조공정에 로봇을 적용해 운영 데이터를 쌓으며 현장 확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로봇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민간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구미 로봇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건의한 만큼, 이번 지정은 기업투자를 뒷받침하고 지역 로봇산업의 초기 수요시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도 차원의 추가 지원도 병행해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대구와의 연계도 속도를 낸다. 경북이 부품·양산과 연구개발·현장실증에 강점이 있다면, 대구는 로봇기업과 소프트웨어 기반을 갖추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으로 실제·가상 환경 실증과 성능평가·인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양 지역의 강점을 함께 활용하면 초광역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대구시와 공동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균형성장 모델에 맞는 특화단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로봇 핵심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실증·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세부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로봇 특화단지 지정은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로봇이 경북과 대구의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이 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대구·경북의 위상을 로봇까지 연결해 우리 지역을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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